'이근호 결승골' 한국, 우즈벡에 2-1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8.22 22: 03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두며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신임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B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서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터진 이상호와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대표팀은 승리를 위해 경기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을 몰아쳤다. 특히 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한 이근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기 시작했고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경기 초반 김진규는 우즈베키스탄 왼쪽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또 전반 10분께 이근호가 감각적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공격수 하태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공세가 잠잠해지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역습을 시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중반까지 허리싸움에서 밀리며 전방으로 볼이 공급되지 않자 긴 패스를 이용했다. 특히 전반 41분에는 우즈베키스탄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하태균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우즈베키스탄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5분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미드필더 바기스 갈리우린이 찬 볼은 문전에서 바운드 됐고 이를 걷어내려던 김진규의 실책으로 자책골을 범하며 1-0으로 뒤졌다. 후반 들어 한국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계속 공세를 펼쳤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6분 한동원 대신 이상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8분 이상호가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장은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5분 우즈베키스탄 갈리우린이 이근호에 백태클을 걸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한국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를 통해 전방의 하태균에게 볼을 연결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승용이 문전으로 올린 볼을 후반 교체 투입된 이상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동점골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후 김승용 대신 스피드가 좋은 이승현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한국은 이날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이근호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하태균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를 문전에 있던 이근호가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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