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상암벌…우즈벡은 최소 관중 제조기?
OSEN 기자
발행 2007.08.22 22: 04

우즈베키스탄전은 최소 관중 제조기인가. 22일 오후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과 우즈벡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첫 경기가 치러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올들어 두 번째로 적은 관중이 입장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공식 관중수는 모두 2만2855명. 상암 경기장 총 관람석이 6만7000여석인 것을 감안하면 1/3을 간신히 넘은 셈이다. 이번 경기가 국가대표팀의 A매치가 아닌 23세 이하 올림픽팀간의 매치업인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적은 숫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성인 대표팀이든 올림픽팀이든 우즈벡과 경기를 치렀다하면 최소 관중이 입장한다는 점. 올해 기록된 최소 관중은 지난 7월5일 같은 곳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나온 2만1019명이었다. 당시 치러진 A매치는 2007 아시안컵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출정식을 겸해 열린 핌 베어벡 감독의 마지막 국내 일전이었다. 킥오프 1시간전까지 빈 자리가 지나치게 많아 걱정스런 표정을 짓던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부진과 17세 이하 청소년팀의 졸전의 여파가 지속되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국내서 치러진 A매치중 통산 최소 관중이 기록된 경기는 지난 2005년 2월4일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나온 1만6054명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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