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형을 닮고 싶어요." 박성화호의 히어로로 우뚝 선 이근호(22, 대구F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닮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2-1 역전골을 터뜨린 이근호는 자신이 가장 동경하는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박지성의 움직임을 보면 역시 비슷한 포지션인 미드필더 날개로 뛰는 자신이 배울점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 "슈팅하는 순간 들어갈 것을 직감했다"던 이근호는 "팀이 지고 있을 때 터뜨린 귀중한 득점포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근호는 이날 활약을 K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후반기들어 맨마킹이 심해졌다"고 밝힌 이근호는 "우즈벡의 수비를 뚫었던 오늘의 경험을 되살려 반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