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데이브 트렘블리(55)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내년에도 팀을 이끌게 됐다. 볼티모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트렘블리와 내년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에는 구단 옵션도 걸려 있다. 지난 8월1일 샘펄로조 전 감독에 이어 수장에 오른 트렘블리는 선수단 분위기를 안정시킨 결과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펄로조 해임 당시 8연패 포함 24승40패에 그쳤던 볼티모어는 트렘블리 체제가 들어선 뒤 29승2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반 부진 탓에 시즌 성적은 승률 4할7푼2리(58승 65패)에 그치고 있지만 다음 시즌 희망을 품을 만하다. 지난해까지 20년간 마이너리그 감독을 역임한 트렘블리는 올해 불펜코치로 빅리그에 첫 부임한 '잡초'다. 이후 벤치코치를 잠시 거친 그는 마침내 감독 자리까지 올라서는 행운을 잡았다. 선수들을 자식처럼 성심성의껏 대한 결과 선수들의 큰 존경을 받은 덕분이다. 트렘블리는 "우리의 진행방향에 선수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진실하게 따라줬다"며 "앞으로도 옳은 방향으로 선수단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