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매존이 23일 롯데 홈경기에 첫 선발 등판,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승 6패에 방어율 4.06을 마크하고 있는 매존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패(방어율 3.21)를 기록 중이다. 속된 말로 공이 제대로 긁히는 날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지만 아니면 경기 초반에 와르르 무너지는 롤러코스터 스타일이다. 삼성의 든든한 허리인 '쌍권총' 권오준-권혁이 각각 허리와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2군에 내려간 만큼 매존이 이날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운다. 10승 9패에 방어율 3.83을 기록 중인 손민한은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15이닝 9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에 방어율 1.80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21일 경기서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친 롯데 타선이 분발이 절실하다. 롯데는 이날 4안타로 침묵하며 0-10 영봉패의 수모를 당해야 했다. 롯데전에 첫 선발 등판하는 매존이 승리의 찬가를 부를 것인지 손민한이 21일 영봉패의 설욕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