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문소리, 1인 2역 벌써부터 '기대만발'
OSEN 기자
발행 2007.08.23 11: 28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문소리의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통해 주목을 받은 문소리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연기파 배우로 인정을 받았다. 그 후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여교수의 은밀한 유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카멜레온 같은 연기를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그런 그녀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영화가 아닌 드라마 '태왕사신기'. 그래서 더욱 그녀의 역할에 궁금증이 증폭될 수 밖에 없었다. 문소리가 극중에서 맡은 역은 신화 시대의 불의 신녀 가진과 고구려 시대에 그녀가 환생한 기하란 인물로 1인 2역을 연기하게 됐다. 신화시대 때 연기한 가진이라는 캐릭터는 불의 신녀로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그를 따르는 웅족에 맞서 싸우는 호족의 여인이며 후에 부족까지 버릴 마음을 먹을 정도로 환웅에게서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를 따르고자 한다. 그러나 환웅과 웅족의 여인 새오의 사랑을 목격하게 되고 그 이후 환웅에 대한 사랑과 질투로 웅족과 호족 사이의 잔인한 전쟁을 일으키게 되며 결국 세상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흑주작을 발현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환웅과의 어긋난 운명과 그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을 지닌 채 가진은 후에 고구려 시대의 기하로 환생하게 된다. 쥬신의 별이 빛나던 날 밤, 해씨집안의 어린 기하는 화천회에 의해 부모를 잃고 모든 기억을 잃고 만다. 동생인 수지니와는 떨어져 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하늘의 힘을 차지하고자 하는 화천회에 의해 길러진다. 15세 되던 해 화천회에 의해 국내성의 천지신당으로 들어가게 되고 스스로를 화천회의 불의 신녀라 여기며 화천회의 사명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아왔다. 하지만 자신의 사명과는 전혀 상관없던 고구려의 태자 담덕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불의 신녀로서의 그녀의 사명과 담덕을 향한 사랑 속에서 괴로워한다. '태왕사신기'에서 불의 신녀 가진과 가진이 환생한 기하로 1인 2역을 연기하는 문소리는 신화시대와 고구려 시대를 통해 증오와 엇갈린 사랑, 그리고 안타까운 운명을 연기할 예정이다. 문소리를 비롯해 배용준, 윤태영, 최민수, 박상원, 독고영재 등 우리나라 톱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을 바탕으로 신화 시대에서부터 광개토대왕의 고구려사까지를 부활해 낼 '태왕사신기'는 총 24부작으로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스케일과 박진감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MBC를 특별편성을 통해 9월 10일 드라마 소개와 제작과정 등을 담은 '태왕신기 스페셜'을 방송한 뒤 11일~13일 1~3부를 연달아 방송하고 19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신화 시대의 불의 신녀 가진과 고구려 시대의 기하로 1인 2역을 펼치게 된 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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