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프리올림픽 자유형 1500m 3위
OSEN 기자
발행 2007.08.23 18: 43

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3)이 자유형 1500m서 3위를 차지했다. 2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07 일본 오픈 수영대회 겸 프리올림픽 1500m 결승에서 3레인에 출전한 박태환은 14분 58초43의 기록으로 경쟁자인 그랜트 해켓(호주)과 마테우츠 모리쇼비츠(폴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하 아시아게임 때 세운 아시아 최고기록에는 약 3초 뒤졌으나 올해 세계선수권서 예선 탈락한 것과 비교하면 발전한 성과였다. 이날도 반신 수영복을 입은 박태환은 3레인을 배정 받았다. 그는 4레인의 쇼리모비츠, 5레인의 데이빗 데이비스(영국) 그리고 6레인의 헤켓 등 경쟁자들과 함께 출발을 했다. 박태환은 초반 400m에서 3위권을 달리며 데이비스와 해켓을 따라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중반이 지나면서 박태환과 해켓 그리고 쇼리모비츠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순위 싸움을 시작했다. 특히 14분34초56의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 해켓은 근소하게 앞서 나갔고 박태환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그러나 세계 기록보유자 해켓은 강했다. 250m를 남겨두고 앞서 나가기 시작한 해켓은 그대로 쭉 앞서 나가며 14분48초7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400m우승과 15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전망을 밝게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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