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타자들 도움으로 볼 배합 쉽게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3 21: 15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손민한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전 2승(1패).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10승 고지에 오른 뒤 13일 만에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이날 손민한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으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로서는 이날의 승리가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손민한은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4점을 뽑아줘 볼 배합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잘 맞은 타구도 많았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고 수비수들의 도움도 컸다"고 야수들에게 승리의 공로를 돌렸다. 이어 손민한은 "현재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 전 선수들이 경기마다 끝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오늘 (손)민한이가 잘 이끌어줬고 초반 4점이 나는데 행운이 깃들어 이길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팀이 편안하게 경기를 했고 민한이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타자들이 빈공에 허덕이며 1-6으로 패한 선동렬 삼성 감독은 "타자들이 3안타 밖에 치지 못해 이길 수 없었다. 내일부터 다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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