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갈길 바쁜 한화 거푸 잡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8.23 21: 35

KIA의 고춧가루에 한화가 연거푸 고배를 들었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스코비의 역투와 집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42승63패1무를 기록했다. KIA에 2경기연속 덜미를 잡힌 한화는 5위 LG에 바짝 쫓기게 됐다. KIA는 1회말 김종국의 볼넷과 2루 땅볼로 1사2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호의 1루 내야안타때 1루 커버를 들어가던 투수 세드릭이 볼을 놓치는 바람에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어 선제점을 얻었다. 세드릭의 피칭에 말리던 5회말 승부를 결정냈다. 김상훈의 우전안타와 손지환의 몸에 맞는 볼, 김종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좌중간 안타로 3-0. 이어 장성호와 최희섭의 연속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이었고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KIA 선발투수 스코비에게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1사후 고동진과 김민재의 2루타로 1,3루 찬스를 잡고 크루즈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8회에서도 1사2루에서 고동진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KIA 불펜에 눌려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1회 무사 1,2루에서 크루즈의 잘맞은 타구가 투수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5회1사1루에서도 신경현의 타구가 1루수에 잡히는 등 불운에 울었다. 아울러 5회말 매끄럽지 못한 수비도 패인이 됐다. KIA 선발 스코비는 6이닝동안 3안타(4사사구) 1실점 호투로 23일만에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한기주는 9회 등판해 2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해 1사2,3루 동점위기를 초래했으나 후속타자를 잘 막고 시즌 21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0승을 노린 한화 세드릭은 제구력이 흔들리며 5이닝 5안타(5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 김인식 한화감독은 "세드릭이 초반에 많은 점수를 줬지만 결국 찬스 때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말했다. 승장 서정환 KIA감독은 "선발 스코비의 호투와 찬스에서 집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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