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정재복, "시즌 초 결장이 체력적으로 도움"
OSEN 기자
발행 2007.08.23 22: 17

LG 우완 투수 정재복(27)이 치열한 4강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에 ‘단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정재복은 23일 수원 현대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5승째로 현대전서 2005년 5월 18일부터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시즌 중반부터 주로 구원투수로 뛰던 정재복은 지난 18일 삼성전부터 선발로 등판해 2게임 연속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등판선 원래 선발 예정이던 최원호가 등판 직전 종아리 근육통으로 빠지는 바람에 긴급 대체 선발로 투입되고도 호투했다. 정재복은 이날 현대전서는 최고 구속 144km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로 현대 타선을 잠재웠다. 6회까지 2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재복은 승리 후 요즘 페이스가 좋다는 말에 “시즌 초반 다른 투수들보다 페이스가 늦게 올라와 고생했는데 그게 오히려 요즘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중간 선발을 오가며 힘들지 않게 믿고 체력적으로 배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정재복은 “나는 물론 팀동료들 모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보니 예민하고 힘들지만 팀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일찍 자는 등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포수 조인성 선배의 리드가 좋아 편안하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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