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퇴출된 크레익 먼로(30)가 시카고 컵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디트로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먼로를 컵스로 보내는 대신 일정액의 현금과 추후 선수 한 명을 받기로 했다. 먼로는 올 시즌 타율 2할2푼3리 11홈런 55타점에 그치며 구단을 실망시켰다. 지난해까지 4년간 89홈런을 친 파워가 올해 만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인 최악의 성적에 그치면서 지난 18일 방출대기 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컵스가 그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컵스가 관심 있게 지켜본 점은 그의 큰 경기 경험이다. 짐 헨드리 컵스 단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를 경험했고, 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역할을 했던 선수를 그냥 통과하기 어려웠다"고 영입 배경을 소개했다. 먼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5개를 치며 디트로이트가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트레이드로 이적이 결정됨에 따라 먼로의 올 시즌 연봉 477만 5000 달러 중 잔여분은 컵스가 부담하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먼로는 FA로 풀린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