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턴, 주마야에 일격' 클리블랜드, 2.5경기차 독주
OSEN 기자
발행 2007.08.24 07: 06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운명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순항을 계속했다. 지구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늘리며 독주 태세에 돌입했다. 클리블랜드는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케니 로프턴과 크리스 고메스의 적시타에 힙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최근 9경기서 7승을 쓸어담으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경쾌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클리블랜드는 25일부터 약체 캔자스시티와 3연전을 치른 뒤 미네소타, 시애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줄줄이 상대한다. 0-0 팽팽한 경기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자 네이트 로벗슨은 8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화답했다. 9회말 등판한 라파엘 베탄코트와 라파엘 페레스도 1이닝을 합작해서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최근 복귀한 '믿을맨' 조엘 주마야가 불을 지르고 말았다. 9회 2사 뒤 등판한 주마야는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클리블랜드 타선에 뭇매를 맞고 말았다. 선두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주마야는 트래비스 해프너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냈다. 라이언 가코의 유격수 땅볼과 자니 페랄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프랭크 구티에레스를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클리블랜드에는 베테랑 로프턴이 있었다. 로프턴은 주마야로부터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귀중한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고, 후속 고메스는 흔들리는 주마야로부터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디트로이트는 10회말 끈질긴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10회 3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리투수는 9회 2사 후 등판 한 타자를 삼진처리한 페레스. 1이닝 3피안타 3실점한 주마야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방어율도 4.82(종전 3.57)로 치솟았다. 최근 6경기서 5패로 슬럼프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다음날부터 뉴욕 양키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치른다. workhorse@osen.co.kr 케니 로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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