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 2.9%, 2000년 이후 낮은 시청률 3위
OSEN 기자
발행 2007.08.24 08: 45

KBS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사육신’의 23일 방송분이 2.9%의 시청률을 기록, 2000년 이후 낮은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사육신’은 23일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SBS TV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17.3%, MBC TV ‘개와 늑대의 시간’은 15.6%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은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듯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시청률은 계속 추락했고 22일 3.1%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3일 2.9%의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사육신’은 북한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남측의 시청자들에게 최초로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었지만 북한 제작드라마의 질적인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최저 시청률 기록은 2005년 9월 방송된 '가을 소나기'가 갖고 있다. 정려원 오지호 김소연이 주연한 MBC 수목극 ‘가을 소나기’는 2.3%(TNS미디어코리아 집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어 2006년 8월에는 SBS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이 2.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만 따진다면 '사육신'의 2.9%는 2000년 이후 2번째로 낮은 시청률이다. ‘사육신’을 기획한 나상엽 PD는 지난 17일 “남북 최초의 드라마 교류로서의 의의가 있다”며 “처음에는 ‘사육신’을 낯설게 느낀 시청자들도 계속 방송을 보면 점차 나아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돌려세우는 데는 역부족인 모양이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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