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종반을 향해 치닫으며 순위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성남 일화가 지난 15일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힌 것을 시작으로 19일 울산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줌, 선두권 싸움에 불이 붙었다. 그리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싸움에서 어느 팀이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 울산 현대(3위 승점 28점) - FC 서울(9위 22점) 25일 19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이번 18라운드 중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17라운드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아쉬운 2-1 패배를 당한 FC 서울은 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그러나 박주영의 복귀가 불가능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자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울산은 마차도가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천수, 오장은, 우성용의 힘으로 서울전 4연속 무패를 벼르고 있는 상황. ▲ 경남 FC(5위 승점 25점) - 부산 아이파크(13위 승점 14점) 25일 19시 마산 종합운동장 경남은 지난 17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서 난타전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특히 이날 경기서는 뽀뽀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정윤성이라는 새로운 공격 옵션이 나타났기 때문에 박항서 감독이 시름을 덜게 됐다. 그리고 까보레가 전북전 2도움을 비롯해 최근 2경기서 1골 2도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산은 중앙 수비수 이강진이 올림픽대표팀서 부상을 당하며 비상이 걸렸다. ▲ 포항 스틸러스(7위 승점 23점) - 성남 일화(1위 승점 38점) 25일 19시 스틸야드 부산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리그 1위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포항은 최근 성남전 2경기서 1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최태욱이 국가대표급 포백라인의 성남 수비진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 수 있는가가 승리의 관건이다. 한편 성남은 최근 1무 1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이 어떤 준비를 해서 경기에 임할지 기대된다. ▲ 대구 FC(12위 승점 16점) - 수원 삼성(2위 34점) 25일 19시 대구 월드컵경기장 1위 성남의 대항마로 떠오른 수원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가 최고에 올라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평가 받으며 호시탐탐 1위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대구는 박성화호 황태자로 떠오른 이근호가 팀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인천 유나이티드(6위 승점 23점) - 제주 유나이티드(11위 승점 18점) 25일 19시 인천 월드컵경기장 최근 3승 2무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홈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인천은 제주를 맞아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태세다. 특히 인천은 최근 제주와의 경기서 2경기 연속 2-0 승리를 거두며 큰 부담이 없는 상황. 제주는 이러한 징크스를 깨고 원정 5연패를 마감하겠다는 기세다. ▲ 전남 드래곤즈(8위 승점 22위) - 광주 상무(14위 승점 11점) 25일 16시 30분 순천 팔마구장 최근 2연패를 당한 전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전남은 최하위 광주와 지난 2004년 8월8일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광주는 전남을 잡는다면 꼴찌 탈출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 대전 시티즌(10위 승점 19점) - 전북 현대(4위 승점 27점) 26일 1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 지난 인천과의 경기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대전은 공격의 핵인 데닐손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그리고 전북은 경남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주춤거린 상황.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집중을 위해서는 대전에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10bird@osen.co.kr 울산-서울의 지난 6월 27일 삼성 하우젠컵대회 결승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