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어 버릴테다' (삼성)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 보여줄게' (KIA) 2위를 노리는 삼성이 24일 KIA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삼성으로서는 내심 3연전 모두 승리를 거둘 태세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9승 6패(방어율 3.34)를 기록 중인 브라운은 최근 5경기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뽐내며 3승 무패에 방어율 2.56을 마크했다. 브라운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을 노린다. 지난 17일 잠실 LG전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던 양준혁이 복귀한 것도 삼성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쌍권총' 권오준-권혁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지만 '난공불락' 오승환이 지키는 뒷문은 여전히 튼튼하다. 이에 맞서는 KIA는 이대진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 5승 6패(방어율 5.33)를 기록 중인 이대진은 올 시즌 삼성전에 3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3패(방어율 9.00)에 그쳤다. 이대진은 이날 삼성전 첫 승을 거둘 각오다. 장성호(타율 2할9푼1리 96안타 11홈런 53타점 44득점 8도루)-최희섭(타율 3할1푼7리 39안타 4홈런 30타점 12득점 2도루)-이현곤(타율 3할4푼 130안타 1홈런 31타점 50득점 3도루)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위협적이다. 홈런 선두 심정수와 빅리그 출신 최희섭의 장타력 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심 거리. 25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이 부문 선두에 오른 심정수는 4번 타자의 위력을 보여줄 태세. 홈런수는 4개에 불과하나 좋은 체격 조건(196cm 109kg)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일품인 최희섭도 메이저리거 출신의 자존심을 세울 각오다. what@osen.co.kr 브라운-이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