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쉬리’ 밀어내고 한국영화 흥행 10위
OSEN 기자
발행 2007.08.24 10: 53

영화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가 한국영화 흥행순위 10위에 올랐다. 지난 7월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개봉 30일 째였던 23일 관객 5만 3000명(CJ엔터테인먼트 집계결과)을 추가해 지금까지 총 관객수 625만 300명을 기록했다. 이 결과로 621만명을 동원한 ‘쉬리’를 밀어내고 흥행순위 10위에 올랐다.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 영화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는 당시 광주 시민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개봉 전 호평이 쏟아졌다. 개봉 직후 관객몰이에 성공했고, 8월 1일 개봉한 ‘디 워’ 때문에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꾸준히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봉 5주차 임에도 불구하고 단체관람이 계속되면서 비록 개봉 초반에 비해 흥행속도는 떨어졌지만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 최고의 흥행작 ‘디 워’와 더불어 위축됐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린 ‘화려한 휴가’가 과연 얼마나 더 관객동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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