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복귀 해외파’ 이승학, 제3선발 자리잡나
OSEN 기자
발행 2007.08.24 10: 59

두산은 8개구단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를 자랑한다. 외국인 우완 투수들인 리오스와 랜들이 강력한 1, 2선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을 믿음이 떨어진다. 김명제, 김상현 등 기대주들을 계속 기용하고 있지만 불안하다. 이런 가운데 복귀 해외파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우완 이승학이 서서히 제3선발로 떠오르고 있다. 4월말에 1군에 모습을 드러내 시즌 초중반 중간투수로 줄곧 활약하던 이승학은 후반기부터 선발로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볼스피드가 붙으면서 구위가 향상된 이승학은 8월들어 선발로 2승을 올리며 붙박이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노리고 있다. 지난 등판(19일 한화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승학은 24일 잠실 현대전에도 선발로 예고됐다. 첫 연속 선발 등판으로 원투펀치 외에 마땅한 붙박이 선발이 없는 팀에 제3선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학은 현대전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현대는 우완 강속구 투수 황두성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 두산전 1승 1패에 방어율 4.11을 마크하고 있는 황두성은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최근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전천후 활약으로 다소 지쳐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공격력에서는 발빠른 단타자와 힘있는 장거리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두산이 최근 응집력이 떨어진 현대보다는 우세해 보인다. 3위 삼성에 1.5게임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두산이 2위 수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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