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사직 10연승, 이어지나 끊어지나. 24일 한화-롯데와의 사직경기는 중요한 일전이다. 6위 롯데는 4강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표적인 4위가 바로 한화. 3.5경기차로 좁혀져 있는 만큼 이번 3연전에서 마지막 승부처나 다름없다. 한화가 10승5패로 앞서 있어 롯데의 의중이 들어맞게 될 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한화는 올해 6승 포함 롯데와의 사직경기 10연승중이다. 그러나 한화 역시 최근 3연패에 빠져 4위 수성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날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면 더욱 힘겨워진다. 선발투수는 최씨대결이다. 한화는 최영필을 앞세워 롯데사냥에 나서게 된다. 롯데는 최향남이 등판, 시즌 6승을 노린다. 올해 최향남은 한화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뒀고 최영필은 1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영필은 선발승과 인연이 없다. 지난 6월27일 KIA를 상대로 선발등판,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6번의 선발등판에서 3패만 기록했다.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5이닝동안 9실점의 참화를 겪었다. 이번 등판이 부진을 씻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다. 최향남도 한 달동안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13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접어들며 구위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17일 현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회복조짐을 보였다. 두 팀의 타선은 불안하다. 한화는 홈런포가 가뭄들었고 응집력도 현격히 떨어진다. 롯데타선 역시 상대투수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다만 한화선수들이 유난히 사직구장에서는 힘을 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최향남-최영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