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임수정, 황정민 사이에 두고 연적
OSEN 기자
발행 2007.08.24 14: 33

배우 공효진(27)과 임수정(27)이 황정민(37)을 사이에 두고 연적이 된다. 평소 실제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두 사람은 영화 '행복'에서 불꽃튀는 감정전을 벌일 연적으로 만나게 됐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게 되면서 흔들리게 되는 잔인한 러브스토리를 그릴 영화로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봄날은 간다' 등 한국의 대표적인 멜로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공효진은 극중 황정민(영수 역)의 옛 연인이자 고급 부티크 숍매니저 수연 역을 맡았다. 수연은 세련되고 화려한 매력의 캐릭터. 극중 요양원 스태프이자 환자로 수수하지만 청순한 매력을 지닌 은희(임수정 분)와는 정반대의 타입이다. 수연은 헤어진 연인 영수가 딴 사람처럼 변해서 은희랑 살고 있는 것을 본 뒤 그를 간절히 되찾고 싶은 마음에 영수의 마음을 흔들며 은희의 애간장을 녹인다. 공효진과 임수정은 공통점이 많은 배우들이다. 둘다 20대 동갑내기로 여배우로선 드물게 ‘연기파’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다 이경희 작가의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각각 눈물의 멜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또한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공효진과 커플연기를 펼쳤던 비는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임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사랑은 낭만만을 변주하는 동화 같은 로맨스가 아니라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 녹아있음을 그릴 영화 '행복'은 10월 3일 관객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yu@osen.co.kr 공효진(왼쪽)과 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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