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압니다'. 24일 울산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뉴질랜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림철민이 16강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림철민은 후반 35분 뉴질랜드 수비수의 실수를 낚아채며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북한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3위를 확정지었고 사실상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림철민은 16강전 이후에 만날 상대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약팀이라고 말할 수 없다" 면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한 소감에 대해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도 이겼다는 것에 기쁘다. 지금 평양이 수해를 입어 힘든 상황인데 힘이 될 수 있어서 좋다" 고 밝혔다.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 림철민은 "경기마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며 "러시아 프로리그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그것보다는 조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