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호투-양준혁 21호 홈런' 삼성, KIA 3연승 제동
OSEN 기자
발행 2007.08.24 21: 11

고춧가루 부대는 없었다. 삼성이 3연승을 질주하던 KIA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홈경기서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호투와 양준혁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이대진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석의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들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삼성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진만이 KIA의 두 번째 투수 이범석에게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삼성 벤치는 후속 타자 김한수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 김한수는 1루 주자 박진만을 2루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1사 2루서 김창희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루타를 날려 2루에 있던 박진만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양준혁이 상대 선발 이대진의 134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21호 우중간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작렬, 선취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KIA전에 첫 선발 등판한 브라운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7월 20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 8회 2사 1,3루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빅초이' 최희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2세이브를 따냈다. 진갑용과 김창희는 나란히 2안타씩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KIA는 0-1로 뒤진 6회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후 김종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김원섭의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김종국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으나 미숙한 주루 플레이와 후속타 불발로 1점에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what@osen.co.kr 삼성 양준혁(38, 외야수)이 3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21호 우중간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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