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 24일만에 홈런’ 현대 2연패 끝, 두산 3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8.24 21: 57

현대 외국인 거포 브룸바(33)가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브룸바의 홈런포와 선발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현대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2위 두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이날 KIA에 승리한 3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는 1회 브룸바의 투런 홈런 이후 두산의 추격에 말려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와 7회ㅏ 한 점씩을 추가해 갈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브룸바는 1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이승학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7월 31일 롯데전서 시즌 23호 홈런을 날린 후 무려 24일만에 터진 시즌 24호였다. 홈런더비 선두인 삼성 심정수를 한 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브룸바는 2-2 동점을 이룬 5회초 공격서는 결승 희생플라이로 3타점째를 올렸다. 5회초 선두타자 황재균과 후속 전준호의 연속안타, 이택근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브룸바의 ‘원맨쇼’를 앞세워 3-2로 앞선 현대는 7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두산 구원 투수 임태훈으로부터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현대는 선발 황두성이 7⅔이닝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낸데 이어 마일영-조용훈으로 이어지는 구원투수진을 가동,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황두성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7승째를 올렸고 9회 구원등판한 조용훈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5세이브째. 두산은 1회와 2회 한 점씩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고 9회 김동주의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sun@osen.co.kr 현대 1회초 2사 1루 에서 브룸바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선행 주자 이택근의 환영을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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