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G 연속홈런-내야안타로 멀티히트(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8.24 22: 01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이틀연속 홈런포와 함께 5일만에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는 9회말 끝내기 홈런포를 허용하며 역전패, 아쉬움이 남았다. 이승엽은 2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1루 내야안타를 뽑아내 시즌 3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월들어 7번째 멀티히트. 이로써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율은 전날 보다 3리가 오른 2할6푼7리를 마크했다. 또 60득점과 55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 볼카운트 1-1에서 터졌다. 상대 선발 우완 투수인 구로다의 3구째 가운데 직구(145km)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던 보호대를 떼어낸 후 2게임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투혼을 발휘했다. 전날 주니치전서 145m짜리 대형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틀연속 홈런포로 시즌 22호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전 타석까지 9타수 무안타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구로다를 상대로 터트린 첫 안타가 홈런이 돼 의미가 깊었다. 이어 이승엽은 5-6으로 역전당한 8회초에는 1사 후 맞은 4번째 타석에서는 히로시마 좌완 구원투수인 히로이케와 대결, 1루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홀린스의 3루 땅볼에 2루에서 포스 아웃돼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승엽의 안타로 공격기회를 늘린 요미우리는 대타 시미즈가 투런 홈런을 작렬,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구로다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7-6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무사 1, 2루에서는 상대의 1루쪽 보내기번트를 잡아 재빨리 3루로 송구, 2루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며 깔끔한 수비솜씨를 보여줬다. 요미우리는 5-1로 앞서다가 7회말 수비서 구원투수진의 부진으로 5실점, 8회 현재 6-5로 역전을 당한 후 시미즈의 투런홈런으로 7-6으로 다시 앞섰으나 8회 또 다시 동점을 내준데 이어 9회말 수비서 오카타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8-7로 역전패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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