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900타점' SK, 19안타로 LG전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8.24 22: 09

1위 SK 와이번스가 득점 응집력에서 LG를 압도했다. SK 타선은 박재홍의 5타수 5안타-4타점을 포함해 19안타를 집중시키며 LG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SK는 24일 LG와의 문학 홈경기를 13-5로 역전승, 시즌 3연승과 함께 LG전 5연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SK는 승패차를 23(62승 39패 5무)까지 늘리며 LG전 10승 3패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2위 두산이 현대에 패했기에 7.5경기차 1위를 확고히 했다. SK는 선발 채병룡이 3회초 LG 이종렬에게 선제 3점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말 반격에서 5안타-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 단번에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성근 SK 감독은 정근우, 김강민, 박재홍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룬 투아웃 만루에서 박재상을 빼고 오른손 타자 정경배를 대타로 기용했는데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재박 LG 감독은 역전을 당하고 나서야 좌완 선발 이승호를 내리고, 우완 심수창으로 교체했으나 이마저도 기대를 어긋났다. SK 타선은 4회와 5회에도 투아웃 후 김강민, 최정의 적시타로 1점씩 달아났다. 이어 6회엔 박재홍이 교체 투수 박석진을 상대로 3점홈런이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SK는 7회에도 프로 데뷔 첫 등판한 최종인을 두들겨 13-3까지 점수를 벌렸다. 5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한 박재홍은 개인 통산 900타점(역대 7번째)을 돌파했다. 김강민과 나주환도 3안타씩 쳐냈다. 덕분에 선발 채병룡은 5이닝(8피안타 2볼넷 3실점)만 소화하고도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LG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1,3루 찬스를 잡고도 이종렬의 홈런 외에는 득점하지 못하는 극도의 집중력 부재를 노출하며 완패를 자초했다. 이 패배로 LG는 5할 승률 달성에 실패(48승 50패 5무)했고, 4위 한화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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