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5년만의 5안타로 900타점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08.24 22: 26

SK 와이번스 외야수 박재홍(34)에게 8월 24일 문학 LG전은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 같다.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재홍은 이날 개인 통산 두 번째로 5타수 5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아울러 6회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터뜨렸는데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900타점(1352경기)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5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한 박재홍은 현대 시절이던 지난 2002년 7월 29일 한화전 이래 5년여가 흐른 뒤 다시 5안타 경기를 재연했다. 박재홍은 중전안타-우익수쪽 2루타-유격수 내야안타-좌월홈런-좌익수쪽 2루타를 몰아치며 SK 입단 이래 첫 5안타 경기를 해냈다. 참고로 프로야구 역대 1경기 최다안타 기록은 김기태와 채종범, 양준혁이 기록한 6안타였다. SK 기록은 채종범이 지난 2002년 5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달성한 6안타였다. 경기 직후 KBS 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박재홍은 "900타점이 팀 승수 쌓는데 기여해 기쁘다. 5안타는 하다보니까 운이 좋게 이뤄진 것 같다. 될 수 있는 한 현역을 오래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후 "의외로 하위타선이 돌파구를 마련해줬다. 이진영이 없지만 박재홍-김재현-정경배 등 베테랑이 잘 해 줘서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아직 (목표인 73승까지) 11승이 더 남아있다. 우리팀도 언제 연패할지 모른다"라고 언급, 7.5경기차 1위 독주에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SK는 25일 선발로 좌완 김광현을, LG 역시 좌완 봉중근을 선발로 예고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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