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량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했다".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설재문(17, 태성고)이 아직 완전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앞으로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설재문은 24일 오후 8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토고와의 FIFA 17세 월드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멋진 동점골을 넣었다. "동료들이 잘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는 설재문은 "주장(김동철)이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깎자고 제안해 단체로 이발을 했다"고 쑥쓰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설재문은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힌 뒤 "아직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