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김명제, '위기의 두산을 구하라'
OSEN 기자
발행 2007.08.25 10: 04

승운이 따르지 않아 고생했던 두산 우완 투수 김명제가 믿고 기용해준 김경문 감독에게 보답할 때가 왔다. 두산은 최근 전체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3연패로 2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3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런 위기에 김명제가 25일 잠실구장 현대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김명제 개인으로는 시즌 3승 도전이다. 최근 선발 등판서 부쩍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 김명제가 불운과 구위저하로 고전할 때도 꾸준히 기용해주며 신뢰를 보여줬다. 이에 김명제가 보답할 차례인 셈이다. 그야말로 위기에 처한 두산으로선 김명제가 호투하며 잘 버텨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크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는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물론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위치이지만 3위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떨어진다. 갈길 바쁜 두산으로서는 순위가 하위권으로 처져 마음을 비우고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현대의 공세를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전날 모처럼 홈런포를 날리며 타격감을 잡은 현대 주포 브룸바를 경계해야 한다. 현대는 재기중인 왕년의 에이스 정민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2005년 가을 어깨 수술을 받고 재기에 나선 정민태는 직구 스피드가 되살아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등판(19일 롯데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티며 처음으로 패전을 면했다. 정민태로서는 이번 두산전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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