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로서 안타깝지만 거짓말 하는 사회는 안 된다.” 원로 배우 최불암 씨(67)가 최근 연예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일고 있는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후배들이 마음 고생을 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만 “거짓말 하는 사회는 안 된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우리나라 연예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인 최불암 씨는 최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후배들 일이라고 무조건 감쌀 수만도 없는 일이다.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다. 연예게 전반에도 충분히 경각심을 심어주었고 사태가 일단락되고 있으니까 한시바삐 평온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불암 씨는 사태가 이렇게 까지 커지게 된 사회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결국은 학력을 본질보다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드는데 한 몫 했다. 특히 요즘 후배들은 워낙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터라 사실 제대로 학교에서 배울 시간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학력 위조 문제야 반드시 규명이 되어야 할 일이지만 구조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짓 학력으로 개인의 영달을 누린 경우라면 뭐라고 용서를 구할 처지도 못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은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여러 과정에서 착오도 있는 것 같고, 당사자들이 미리미리 챙겨보지 않은 불찰도 있어 보인다. 어쨌거나 인기인이니까 모든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더 이상은 속이지 않겠다는 각오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