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6이닝 무실점' LG, SK전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25 19: 58

복귀 해외파인 LG 봉중근(27)이 SK 좌완 루키 김광현과의 투수전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덕분에 LG는 SK전 5연패를 마감하며 4강 희망을 되살렸다. LG는 25일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선발 봉중근의 6이닝 무실점투와 용병 좌타자 발데스의 7회초 결승 좌월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봉중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에 3볼넷, 1폭투를 내줬고, 초반 많은 투구수로 고전했으나 포수 조인성이 잇따라 2루 도루를 잡아냈고, 이닝이 거듭될수록 투심과 체인지업의 바깥쪽 코너워크가 살아나며 SK 타선을 막아냈다. SK 선발 김광현(19) 역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투구 내용 면에선 봉중근보다 나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7회초 선두타자 발데스와 승부하다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직구 실투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발데스는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리드를 잡자 김재박 LG 감독은 7회부터 김민기를 투입해 지키기에 들어갔다. SK는 7회 연속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원아웃 2,3루 역전찬스를 잡았으나 조동화가 2루수 땅볼, 최정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8회 투아웃 후 마무리 우규민을 투입해 지키기에 성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8회부터 조웅천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전날 19안타-13득점을 해냈던 타선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김광현은 인상적 역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7패(2승)째를 떠안아야 했다. 이 승리로 봉중근은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이 중 2승이 SK전으로 문학구장에서만 13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봉중근은 지난 4월 28일에도 김광현과 선발 대결을 펼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