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1점도 안주겠다는 각오로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5 20: 16

"그동안 팀에도, 팬들에게도 미안했다". 복귀 해외파인 좌완 봉중근(27)이 절체절명의 고비에서 LG를 구해냈다. 봉중근은 25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이 중 2승이 1위팀인 SK전 승리다. 또 LG의 SK전 4승(10패) 중 원정 2승을 모두 봉중근이 해냈다. 봉중근은 문학구장 13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특히 봉중근은 4월 28일에 이어 4달 여 만에 다시 맞붙은 SK 좌완 루키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을 또다시 승리로 장식했다. 김광현 역시 7이닝 7탈삼진의 역투를 펼쳤으나 7회초 LG 용병 좌타자 발데스에게 맞은 1점홈런을 극복하지 못했다. 7회 이후 김민기-우규민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얻은 봉중근은 경기 직후 KBS 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팀이 4위를 꼭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1점도 안주겠다는 각오로 자신있게 던졌다. 컨트롤 위주 투구가 통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기대에 못 미쳐 팀과 팬들에게 미안했다. 올 시즌은 적응기라 생각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0 승리로 SK전 5연패를 마감했고, 롯데에 패배한 4위 한화를 1.5경기차로 다시 추격한 김재박 LG 감독은 "봉중근이 초반 위기를 잘 넘겨줬다. 김민기-우규민이 완벽하게 마무리해줬다"라고 언급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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