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김현수 4안타’ 두산, 역전승으로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25 20: 33

두산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2위 수성의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3회 대거 6득점한데 힘입어 10-4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3연패 및 잠실구장 3연패에서 벗어나는 한편 이날 KIA에 패한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다시 벌렸다.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두산은 0-2로 뒤진 3회말 공격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3회 선두타자 장원진이 현대 선발 정민태로부터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현대 배터리를 마구 흔들었다. 1사 후 윤재국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대주자 민병헌이 2루를 훔쳐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다음타자 고영민이 역시 내야안타로 한 점을 따라간 다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1-2로 따라붙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다음타자들인 김동주와 홍성흔이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만루에서 후속타자 김현수가 정민태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다음타자 이대수가 정민태에 이어 구원등판한 김영민으로부터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6-2로 앞섰다. 일거에 6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4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2사후 고영민의 2루타와 홍성흔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8회에도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과 김현수는 각각 4안타 2타점,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타선의 활발한 지원에 힘입어 5이닝 4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돼 시즌 3승째를 올렸다. 2006년 8월 17일부터 이어져온 현대전 3연패도 끊었다. 현대는 2회 상대 실책과 송지만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선발 정민태가 3회를 버티지 못해 역전패했다. 정민태는 1회는 3자 범퇴를 잘 막았으나 2회 2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기 시작하더니 3회 무너졌다.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전날 24일 만에 홈런포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외국인 거포 브룸바는 2-8로 뒤진 5회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이틀연속 홈런포로 시즌 25호를 기록하며 삼성 심정수와 홈런더비 공동 선두를 이룬 것에 만족해야 했다. sun@osen.co.kr 각각 4안타 2타점, 4안타 3타점으로 두산 승리에 기여한 홍성흔과 김현수가 3회 홈인한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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