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이젠 믿을 것은 기적뿐'. 시리아와 프랑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17세 이하 월드컵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시리아는 25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예선 3차전에서 전반 22분 하니 알타이아르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아마드 알사리의 추가골로 온두라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아는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 3위를 확보, B조 북한(1승1무1패)과 함께 각 조 3위 6개 팀 중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사실상 손에 넣었다. D조 프랑스도 일본을 2-1로 제압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하며 나이지리아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일본은 1무1패의 프랑스에 앞서 있었지만 고양에서 열린 마지막 최종전에서 무릎을 꿇어 1승 2패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A조에서 1승2패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한 한국과 같은 승점(3점)을 기록했고, 득실도 -2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이 우리보다 많아 유리한 상황이다. 결국 한국은 오는 26일 E조, F조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를 기대해 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