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는 끝내 실패로, 득점없이 무승부'. 울산 현대와 FC 서울이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무승 행진을 4경기째 이어갔다.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서울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8라운드에서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홈팀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가며 7승8무3패를 기록했고, 서울 역시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행진을 벌이며 4승11무3패의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마차도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엔트리서 제외됐고, 미드필더 오장은마저 발목 부상으로 빠져 선발 라인업 구축에 애를 먹은 울산은 이천수와 우성용을 투톱으로 내세워 서울의 문전을 공략했지만 김병지가 지키는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김한윤과 윤홍창이 각각 경고 누적(3회)과 퇴장으로 빠진 서울은 아디와 김진규가 굳게 버티는 디펜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몇 차례 역습을 시도,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뚜렷한 득점 찬스는 얻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천수를 빼고, 이진우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골망을 가르지 못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yoshike3@osen.co.kr 울산 이천수가 서울 최원권의 태클을 점프로 피하며 드리블하고 있다. /울산=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