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대구 FC전 승리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은 25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오늘의 승리는 선두 추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다" 며 "선수들이 잘 싸웠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 얘기했다. 차 감독은 "대구가 밀집 수비후 역습으로 나올 것을 예상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며 "2선에 위치한 백지훈에게 공격가담을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 2골 모두 백지훈의 발에서 나왔다" 고 말했다. 이날 백지훈은 전반 27분 이관우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하태균의 결승골을 뽑아내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차 감독은 결승골의 주인공 하태균에게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1 상황에서 하태균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 골게터로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 칭찬했다. 차 감독은 "1-0으로 이긴 상황에서 안일하게 대처하다 1-1이 되었다" 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고 그것이 맞아떨어졌다" 고 자평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원희에 대해 "김남일이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며 "미드필더에서 기동력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조원희가 잘해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연승을 달리는 원동력에 대해 "부산, 성남, 서울, 대구까지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며 "이같은 모습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했다. 또한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