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유럽 진출 어려울 것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5 21: 52

"유럽 진출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미꾸라지' 이천수(26, 울산 현대)의 표정은 다소 초췌해 보였다. 이천수는 목표하고 있는 유럽 진출이 지지부진한 사실을 언급하며 "피를 말리는 심정"이라고 고백했다.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한 이천수는 심적인 부담탓인지 선발로 나섰으나 끝내 90분을 채우지 못하고 후반 19분 이진우와 교체됐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천수는 "유럽 진출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면서 "앞으로 어려울 것 같고, 너무나 힘들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교체 이유를 무릎 타박상이라고 밝힌 이천수는 "지정한 에이전트가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있는 것을 잘 안다. 요즘 너무 피로하고 그냥 괴롭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이천수는 올림픽대표팀 에이스로 급부상한 팀동료 이상호에 대해 "정말 좋은 후배이고 팀이든, 대표팀이든 어디서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한편 이천수는 "요즘 팀 성적도 좋지 않은데 좋은 플레이로 우리가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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