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당분간 불펜 기용", 플로리다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7.08.26 09: 38

"당분간은 김병현을 불펜으로 투입하겠다. (We'll throw him out of the 'pen the next couple of days)". 프레디 곤살레스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이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서 전격 애리조나행 이후 22일 만에 다시 플로리다로 복귀하는 김병현을 "일단은 불펜으로 기용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김병현이 애리조나에 방출된 이래 2주 가까이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불펜에서 던지게 한 뒤 추이를 지켜보겠다 (We'll throw him out of the 'pen the next couple of days. We'll see where he's at and how he feels)"라고 밝혔다. 일단 곤살레스 감독은 김병현의 불펜 가세로 젊은 팀 선발진의 이닝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김병현은 다목적 투수 ([Kim's] very flexible)"라고 언급, 향후 선발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때문인지 곤살레스는 "김병현은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던지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곳 동료들과 계속 지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잘 할 것이다"며 복귀를 환영했다. 김병현은 지난 8월 4일 웨이버 공시를 통해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했으나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16일 방출 처리됐다. 애리조나에서 단 2경기만 던지고 방출 대기조치 처분을 받았는데 그 결정적 경기가 공교롭게도 플로리다전이었다. 당시 김병현은 투구수 17개에 원아웃만 잡고 4실점한 뒤 강판됐다. 김병현은 26일 신시내티 원정부터 플로리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병현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플로리다는 우완 로스 울프를 트리플A로 내렸다. 김병현은 플로리다에서 23번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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