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최강희 감독, 26일 첫 '사제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8.26 09: 57

대전 시티즌이 전북 현대를 꺾고 상승기류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26일 오후 7시 홈구장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연승을 달렸던 대전은 지난 주말 17라운드에서 인천에 0-1로 져 다소 주춤했지만 전북과의 맞대결만큼은 반드시 승리, 승점 3점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에 다소 뒤지지만 역대 전적에서 13승12무9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는 데다 올해 첫 맞대결인 지난 4월 15일 전북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린 데닐손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번 경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로 관심을 모은다. 바로 대전을 이끄는 김호 감독이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사제지간이기 때문. 김 감독이 한일은행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최강희 감독은 신인으로 입단한 뒤 프로 현대로 함께 옮겨 사제관계를 이어갔고 90년대 후반 김 감독이 수원 삼성의 사령탑을 맡자 최 감독은 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초반기 부침을 딪고 일어서 6강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전은 데닐손이 경고 누적으로 빠져 정상 전력을 이룰 수 없으나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바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에 우승제-브라질리아를 투입해 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플레이메이커 고종수는 이날 전북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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