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에 풀어야 할 과제가 생겼다. 다름 아닌 '득점 찬스 살리기'. 삼성의 타선 집중력 부족은 25일 대구 KIA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수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해 1-3 패배를 자초한 것. 더구나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해 그 충격은 더욱 크다. 0-3으로 뒤진 7회말 공격 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심정수의 삼진과 박진만의 3루수 앞 병살타로 무위에 그쳤다.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박한이의 좌중간 안타와 김재걸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양준혁의 좌익수 플라이, 심정수의 3루수 앞 병살타로 득점 기회가 물거품된 바 있다. 삼성은 26일 KIA 홈경기에 임창용을 선발 투입시켜 전날 1-3 패배를 설욕할 태세다. 4승 6패에 방어율 4.70을 거둔 임창용은 지난 21일 대구 롯데전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여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의 찬가를 부를 각오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내세워 주말 3연전의 유종의 미를 노린다. 6승 15패에 방어율 3.38을 기록 중인 윤석민은 지난 1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뒤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이 악물고 던질 태세다. 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선 응집력 강화가 절실하다. 삼성 타선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임창용-윤석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