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대결. 26일 한화-롯데의 사직경기는 좌완 대결로 펼쳐진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나서고 롯데는 장원준이 등판한다. 류현진은 유난히 롯데에 강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마크하고 있다. 반면 장원준은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40. 이날 경기는 양팀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6위 롯데가 4위 한화를 잡게 되면 2.5경기차로 좁혀지면서 5위 LG와 함께 세 팀끼리의 4위 전쟁으로 확전된다. 반대로 한화가 잡는다면 롯데를 사정권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장원준은 올들어 유난히 기복이 심한 피칭을 하고 있다. 8월 4경기에서도 잘 던지다 죽을 쒔다. 2경기는 7⅓이닝 2실점, 8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나머지 2경기는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난타당한 채 강판당했다. 특히 지난 21일 삼성전에서는 2⅓이닝동안 7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최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2경기 연속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이 무너졌다. 15일 현대전 9이닝 무실점, 21일 KIA전 7이닝 1실점했지만 승리는 따르지 않았다. 11승에서 제자리를 걷고 있기 때문에 이번 롯데전에서 승수사냥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롯데는 페레즈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2경기연속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팀의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까지 포성이 울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까지 터지게 되면 연승도 노려봄직하다. 한화는 엇박자 행진을 벌이는 크루즈와 김태균의 파워타선이 성패를 쥐고 있다. 류현진의 구위를 감안한다면 두 선수 가운데 한 쪽만이라도 터진다면 쉽게 경기를 잡을 수 있다. sunny@osen.co.kr 장원준-류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