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결국 조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 25일 북한이 뉴질랜드와 경기서 승리, 와일드 카드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보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는 6개조의 상위 1, 2위팀이 16강 티켓을 우선 획득한다. 그리고 각 조의 3위 중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의 순으로 각조 상위 6개팀 중 상위 4개팀에게 와일드 카드를 부여한다. 지난 25일까지 A조의 페루-코스타리카, B조 잉글랜드-브라질-북한, C조 스페인-아르헨티나-시리아, D조 나이지리아-프랑스, F조 콜롬비아-독일, E조 튀니지 등이 조 1,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26일 E조에서 1승 1패의 벨기에와 2패의 미국이 맞붙어 벨기에가 승리하거나 무승부, 그리고 타지키스탄이 튀니지에 3점차 이상 패배를 당할 경우, 또 F조의 콜롬비아가 가나에 5점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16강이 가능했다. 그러나 미국은 벨기에에 2-0으로 승리하며 한국은 미국에 골득실에서 밀리게 됐다. 이와 동시에 벌어진 타지키스탄과 튀니지의 경기서도 튀니지가 1-0으로 승리,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한국은 1승2패 골득실 -2로 A조 3위에 머물러 각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에 부여되는 와일드 카드 획득에 실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