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첫 타석 2루타, 두 번째 타석 땅볼 타점에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적시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26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1-1로 크게 앞서 있던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3루주자 니오카를 불러들였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4일부터 열린 히로시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내리 멀티히트(2안타 이상)도 기록했다. 시즌 34번째 멀티히트이자 57타점째를 올렸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히로시마 3번째 주자로 나선 좌완 히로이케 고지(34)의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구속 128㎞짜리)를 노려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2회 1사 2, 3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느린 타구로 8-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히로시마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페르난데스(35)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제 3구째 낙차 큰 너클볼을 공략했으나 빚맞은 타구가 크게 튀어오르는 사이 3루주자 시미즈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히로시마 우완 선발 오다케 칸(24)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2개째 2루타였고, 23일 이후 4게임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오다케의 제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포크볼(구속 133㎞짜리)을 노려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후속 아베와 기무라의 연속안타로 홈을 밟아 시즌 63득점도 기록했다. 이승엽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회에만 6안타를 집중시키며 1번타자 다니부터 6번 아베까지 6타자가 연속 득점을 올리는 진기한 장면도 보였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