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끝났다. 한화의 외국인 거포 제이콥 크루즈가 26일 사직 롯데전서 결승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한화의 9회초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크루즈는 상대 선발 장원준의 초구를 걷어 우중간 펜스를 넘는 시즌 21호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회초 공격 때 선취점을 얻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조원우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자 한화 벤치는 김민재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 김민재가 착실히 작전을 수행했다. 1사 2루서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이범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류현진은 9이닝 8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2006년 5월 28일 대전 롯데전 이후 6연승. 0-1로 뒤진 롯데는 5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강민호와 최만호가 각각 삼진과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원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린 뒤 정수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 들여 1점을 만회했다. 좌완 장원준은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아쉽게 고배를 들어야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