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김재박 감독과 팬 위해서라도 4강 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6 20: 21

"먼 곳까지 응원와 준 팬들 위해서라도 이기고 싶었다". LG 포수 조인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여기다 팀이 시즌 막판까지 한화와 4강접전을 펼치면서 그의 동기부여는 더욱 잘 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26일 SK전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끈 직후 조인성은 "김재박 감독님과 팬을 위해서"란 이유를 보탰다. 4회 0-0의 균형을 깨는 만루홈런을 터뜨린 조인성은 승리(7-1) 직후 인터뷰에서 "SK 선발 로마노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아 비디오 자료를 보며 공격적 자세로 타석에 들어갔다"라고 비결을 말했다. 조인성은 포수로서 LG 용병 선발 옥스프링과 8이닝 1실점투를 합작한데 대해서도 "옥스프링이 원하는대로 제구력 있게 던져줘서 결과가 좋았다. 그동안 옥스프링이 좋은 투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이 없었는데 오늘 계기로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열심히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인성은 "요즘 페이스가 안 좋아서 새벽에 잠을 자지 않고 야구 생각을 하고 있다. 올 시즌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해 같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기회를 준 김재박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먼 곳까지 응원와 준 팬들 위해서라도 가을 잔치를 팬들과 꼭 함께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2승째를 따낸 옥스프링은 "동료들이 수비와 방망이로 도와줬다. 조인성의 만루홈런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득점지원이 적었지만) 팀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기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50승과 5할 승률을 달성한 김재박 LG 감독은 "옥스프링이 8회까지 완벽하게 막아줬다. 매 게임 총력전으로 임하겠다"라고 4강 진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LG전 불의의 2연패를 당한 김성근 SK 감독은 "4회 볼넷 2개가 컸다. 타선이 너무 못 쳤다"라고 촌평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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