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웰 'No. 5', 휴스턴서 '영구 결번'
OSEN 기자
발행 2007.08.27 05: 5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90년대를 풍미한 강타자 제프 배그웰의 등번호가 '은퇴'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배그웰의 '상징'인 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휴스턴에서 활약하는 어떤 선수도 5번은 사용할 수 없다. 배그웰은 휴스턴 구단 역사에서 절대 배놓을 수 없는 선수다.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 유망주였던 그는 1990년 8월 30일 구원투수 래리 앤더슨과 맞트레이드로 휴스턴에 둥지를 틀었다.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15년간 타율 2할9푼7리 449홈런 1529타점을 올려 휴스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4년에는 타율 3할6푼8리 39홈런 116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구단 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을 제외하면 휴스턴의 결번은 이번이 8번째. 놀런 라이언(34) 돈 윌슨(40) 래리 디어커(49) 마이크 스캇(33번) 호세 크루스(25번) 등이 이미 결번으로 지정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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