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탈락' 윤빛가람,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
OSEN 기자
발행 2007.08.27 07: 48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기대주' 윤빛가람(17, 부경고)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FIFA 세계 청소년(U-17) 월드컵 출전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토고와의 A조 최종전에서 극적인 2-1 역전골을 터뜨려 한국이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윤빛가람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또 "앞선 2경기에서 져 기분이 많이 상했다"면서 "토고전에선 모든 동료들이 죽을 힘을 다했다"고 밝혔다.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이슈가 됐던 것에 대해서도 "처음엔 많이 서운했고, 쓰라렸지만 골을 넣어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픔을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한편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백지훈(수원 삼성)을 표본으로 삼는다는 윤빛가람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간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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