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에서 일요일 낮으로 시간대를 옮겨 처음으로 방송된 MBC TV ‘개그야’가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와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밀려 최하위를 기록했다. 26일 오후 4시 35분에 방송된 ‘개그야’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6.1%의 시청률로 15.1%의 ‘개그콘서트’, 8.2%의 ‘웃찾사’에 밀렸다. ‘개그야’는 목요일 자정에 방송됐던 ‘100분 토론’이 17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밤 11시대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그 시간에 방송됐던 ‘지피지기’가 월요일 밤으로 옮겨지고 ‘개그야’는 일요일로 자리를 이동했다. ‘개그야’의 이동으로 일요일에 방송 3사 개그프로그램이 모두 모이게 됨으로써 이들의 대격돌에 관심이 모아졌다. 물론 시간대는 다르지만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개그프로그램인 만큼 자존심 경쟁을 피할 수 없을 터. 하지만 '개그야'는 시청자들이 몰리기 힘든 일요일 낮 시간대라는 약점과 아직 시간대 변경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기대한 만큼의 시청률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