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이 플로리다 말린스 복귀 후 2번째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전날 부진을 씻었다. 김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잇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전날 LA에서 급히 신시내티로 이동하느라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김병현은 이틀 연속 등판한 이날 평소 위력을 다시 선보였다. 3-9로 뒤진 7회 2사 1루서 4번째 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라이언 조긴슨, 호르헤 칸투, 조시 해밀턴을 모조리 범타처리해 간단히 수비를 마쳤다. 이날 투구수 12개를 기록한 김병현은 스트라이크 8개를 잡았다. 방어율은 5.50(종전 5.59)으로 낮아졌다. 한편 플로리다 선발로 나선 신예 대니얼 배론은 3이닝 8피안타 9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방어율은 8.31로 치솟았다. 김병현은 조만간 배론을 제치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경기는 추가 득점에 실패한 플로리다가 결국 3-9로 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