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이 붙은 LG의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뤄질 것인가. LG 트윈스가 '운명의 잠실 6연전'을 맞는다. 4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는 주초 6위 롯데와 3연전을 갖는데 이어 주말에는 4위 한화와 진검 승부를 펼친다. 현재 5위인 LG는 4위 한화를 1.5게임 차로 추격하면서 6위 롯데에는 3게임 차로 앞서 있다. 이제 남은 경기수는 21게임으로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LG로서는 4위 경쟁팀들인 롯데, 한화와의 이번 6연전이 최대 고비다. 여기서 4승 2패 이상의 호성적을 내면 4강 재진입의 전망이 밝아지지만 반타작 이하 성적에 그치면 4강행은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은 게임이 얼마 되지 않아 반전의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대팀들이 만만한 것도 아니다. 상대들 역시 4강에 목을 매고 사생결단을 벌일 태세다. 6위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강 불씨를 살릴 작정이고 최근 주춤하고 있는 한화도 밀려나지 않기 위해 안깐힘을 다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롯데와는 4승 4패 3무로 팽팽하고 한화에는 6승 8패로 약간 뒤져 있다. 지난 주말 강호 SK와의 원정경기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LG는 여세를 몰아 이번주 6연전서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다진다는 각오이다. 김재박 감독은 "매경기 결승전으로 생각하고 총력전을 전개하겠다. 투수진을 총가동하겠다"며 6연전을 벼르고 있다. LG는 선발요원인 최원호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중간 '믿을맨'인 정재복을 선발로 전환시켜 불펜진이 약화된 것이 부담스럽지만 전원 대기령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있다. 마무리 우규민이 페이스를 회복하며 8회부터 구원 등판, 4명내지는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팀 승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에는 에이스 박명환이 2번 선발 등판,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현대전에 선발 등판한 박명환은 로테이션상 28일 롯데전과 9월 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박명환의 어깨에 LG의 4강행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명환은 올 시즌에는 더운 여름철에도 꾸준한 투구를 펼치는 등 LG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제구실을 다했다. LG로서는 지난 겨울 40억 원을 투자해 데려온 에이스 노릇을 이번에 보여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박명환이 팀의 운명이 걸린 이번주 6연전에서 2승을 올리며 팀의 4강행 초석을 마련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un@osen.co.kr LG-롯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