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25)이 외모에 대한 얘기로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휘성은 지난 26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 휘성의 단독콘서트 '2007WHEESHOW'(부제 Welcome To RealSlow World) 에서 "사실 생긴건 이래뵈도 나는 약한 사람이다. 5집 준비하면서 벌써 응급실에 몇번이나 갔는지 모르겠다"고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사기꾼이 얼굴에 사기꾼이라고 써있겠느냐"며 "사람을 절대로 외모로 판단해선 안된다. 절대로 잊지 마시라"고 따끔히 충고했다. 이날 공연에서 휘성은 무려 30곡이 넘는 노래를 쉴새없이 열창, 관객들의 우려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가수가 콘서트장에서 이같이 수십곡의 노래 위주로만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흔치않은 일. 휘성은 이번 콘서트에서 5집에 수록돼있는 'My Way'와 '차안남녀'를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휘성은 "사정상 5집 앨범 타이틀 곡은 못 불러드리겠다. 차마 무반주로는 들려드리지 못하겠다"며 "매니저가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으며 얘기했다. 공연 중반에 이르자 게스트로 윤하가 깜짝 등장,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갔다. 우산을 쓴 휘성의 위로 실제 비가 내리고 배경음과 함께 맞춘 동작 연출부터 휘성의 '안되나요'에 맞춘 보디빌더의 공연까지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하늘 모습의 스크린 배경을 뒤로한채 높은 곳에서 '하늘에서' 를 부르는 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고른 팬층도 눈에 띄었다. 휘성은 마지막까지 예정에 없는 락 메들리로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휘성은 "처음에는 공연에 대한 부담감으로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막상 끝나가니까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그렇지만 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다. 5집이 휘성의 제 2의 전성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휘성은 다음달 4일 5집 타이틀 곡 '사랑은 맛있다'로 컴백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