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상자 복귀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7 11: 15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행(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 클럽에 등극한 전북이 최근 경남과 대전에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후반기 개막 이후 수원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전북은 지난 19일 홈에서 열렸던 경남과의 경기서 난타전 끝에 경남에 3-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또 26일 대전과 원정 경기서도 2-0으로 패배를 하며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현재 K리그는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남과 수원이 중위권과 큰 격차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6강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다. 그러나 승점 29점을 기록하고 있는 3위 울산부터 승점 22점의 10위 대전까지 승점차가 순위별로 각 1점밖에 나지 않으면서 매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북인 조만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준비해야 한다. 오는 9월 19일 우라와 레즈와의 일본 원정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홈경기까지 첩첩산중으로 일정이 겹쳐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일정이 빡빡해 지면서 전북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전술적인 부분에서 뒤지지 않는 경기를 준비하지만 선수들이 힘든 일정에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또 '이적생' 신화를 썼던 정경호도 최근 2경기서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그러나 전북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이 난관을 헤쳐나갈 태세다. 특히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김형범이 9월 중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전반기 공격의 첨병이었던 제칼로도 대전과의 경기서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친 상황이다. 전북은 오는 29일 홈으로 인천을 불러들여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인천과의 대결서 재미를 보지 못했고 6강 진입을 위해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6강 플레이오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쫒고 있는 전북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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